오늘은 바기오 Camp John Hay 에 위치한 Manor Hotel & Restaurant 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바기오의 5성급 호텔로 불리는 Manor Hotel 의 Restaurant 스테이크가 그렇게나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한 번 가봐야겠다고 벼르고 있었지만 몇 주간 계속되는 비구름과 폭우로 인해 Manor 일정을 미루고 미루던 중 드디어 이번 주에 Manor 스테이크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TALK Academy 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Camp john Hay 는 이전에 미군 휴양지로 사용되던 곳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바기오의 시원한 날씨를 찾아오는 관광객들과 바기오 내 시민들을 위한 휴양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휴양지 내에는 나이x 아디다x 그 외의 필리핀 브랜드 등 여러 가지 브랜드 매장이 있고, 팬케이크 하우스 등 여러 종류의 음식점도 즐비해 있습니다. 휴양지 내에는 여기저기 잔디밭과 소나무가 많아서 산림욕을 즐기기에도 참 좋습니다. 이 휴양지 내에 Manor Hotel 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호텔 자체가 리조트로 사용되던 곳이라 호텔이라기 보다는 한국의 리조트 분위기가 납니다.
저희는 안 쪽 테이블 보다 정원과 이어지도록 탁 트여있는 자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웨이트리스가 건물 외부 쪽 자리를 권했지만 그냥 테라스 쪽이 아늑하면서도 경치가 탁 트여 있어서 사양하였습니다. 저희는 두 명이서 샐러드 하나와 메인 디쉬를 주문 했습니다. 샐러드는 “Manor Salad” 하나를 시키고 메인으로는 “Steak & Spawn” 과 “Lamb Chops” 를 시켰습니다. “Manor Salad”는 야채와 과일에 드레싱 그리고 대하가 같이 나왔습니다. 맛은 좋았습니다. ㅎㅎ “Steak & Spawn” 은 말 그래도 스테이크와 대하가 나왔고 감자가 곁들여져 있었습니다. Medium 으로 하였는데 우리나라에서 Welldone-Medium 정도로 나왔습니다. 웰던으로 하였으면 질길 뻔 했습니다. ㅎㅎ 맛있었습니다. “Lamb Chops” 역시 말 그대로 새끼 양고기였습니다. 역시 감자가 같이 곁들여져 나왔습니다. 맛은 좀 비렸습니다. ㅠㅠ 비추입니다….ㅎㅎ
디저트로는 스트로베리 치즈케익과 초코 수플레, 바나나 스플릿을 주문했습니다. 디저트가 나오는데 조금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맛있었습니다. ㅎㅎ 저는 웬만하면 다 맛있는 것 같습니다…..ㅎㅎ
저희가 조금 일찍 가서 5시 쯤에 주문을 하였었는데, 정신 없이 먹다 보니 7시 30분이 되어서야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도착했을 때에는 밝았는데, 일어나니 깜깜한 저녁이더라구요. Manor은 낮보다는 저녁이 더 경치가 멋있는 것 같습니다. 정원에 조명도 은은하니 산책하기에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