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IP에서 3개월 공부하고 간 Philip입니다.
제가 처음에 CIP에 왔을때는 친구랑 함께여서 큰 걱정없이 왔었는데 친구가 갑자기 개인 사정으로 인해서 이틀만에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을 내리고 혼자 덩그러니 남겨져 버렸죠...
근데 큰 걱정이 없었던 것이 티쳐들 모두 재미있고 순식간에 친구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처음에 시험을 치는데 아마 문법이었던걸로 기억되는데 첫장이 너무 쉬워서 '이게 뭔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뒤로 가면 갈수록 답을 적기가 어려워지더군요..... 그래서 처음에 좌절하고 또 스피킹 테스트를 하는데 좌절했죠...
뭐 스피킹 테스트를 하는데 말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들리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그냥 제 마음대로 대답해버리고 그렇게 첫 시험을 끝냈어요...
그리고 다음날 스케쥴표를 받고 드디어 첫수업에 들어갔는데 뭐 하나도 들리지도 않고 속으로 '이거 이러다 망하는거 아냐?'라고 생각만 들더라고요..
마음은 점점 조급해 지고 실력은 제자리 걸음인것만 같고...
그렇게 그냥 최대한 많이 들으려고 노력하고 첫주를 보낸거 같아요.
2주차에 접어드니까 점점 들리기 시작하더니 3주차에는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는 들리더라구요. 물론 이 때 말하는게 문제였지만요... 한 달쯤 되니까 이제 듣는것은 머릿속에서 스스로 번역할 필요도 없이 받아들여지더라구요. 진짜 엄청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스스로 뿌듯해 했던 기억어 나네요...
그리고 여기서 사귄 친구들과 여행도 나름 꽤 다녀왔어요.
헌드레드, 수빅, 마닐라, 코타키나발루, 보라카이..
2주 마다 progress test를 치는데 저같은 경우는 점점 레벨이 올라서 뿌듯해한 기억도 나네요.
그리고 저는 1대1 수업을 다 스피킹으로 바꿔서 일상 대화를 하면서 수업하니까 지루하지도 않고 중간중간 틀린것도 고쳐주고 하니까 스피킹도 이제 잘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자신감도 생기고 불편하지 않을 정도는 하는거 같아요. 뭐 다른 사람들은 불편할 지도 모르겠지만.....
오피스분들도 다들 친절하시고 친근하시고 필리핀 티쳐들 네이티브 티쳐들 모두 재미있고 친절하고 여기와서 새로 사귄 많은 한국, 일본 친구들도 모두 즐거워서 어떻게 보면 잛은 3개월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제 인생에서 영원히 잊지못할 3개월이 됏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제 호주로 날아갈께요 ㅋㅋ
아 그리고 지금은 일본 사람들도 굉장히 많아서 일본어도 공짜로 배우고 갔어요 ㅋ 저는 여기서 영어를 배우러 왔는데 덤으로 일본어까지 배우니까 굉장히 기분이 좋네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