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외출이 가능한 마지막주라.. 잦은 외출로 인해 lethargic 하지만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 찾아보세요^^) 아직 결정을 못하고 이것저것 후기를 읽어가며 합리화(?)를 시키는 우유부단한 분들(제가 딱 그랬으니깐요..) 을 위해 조금의 정보를 적을까 합니다!
영어를 배웠으니.. 결론부터 말하면, 오세요! 좋습니다! 다만, 의지를 갖고!
카테고리에 쓰여있는 것 처럼 여기는 스파르타 캠퍼스입니다. 아시다시피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빡빡하게 진행되는 곳입니다^^; 좋습니다. 유흥이 가득한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우리를 잡아주는 어머니의 회초리같은 존재입니다. 여기에 수업까지 찾아듣는 조금의 의지만 더 해지면, 영어가 급격하게 느는 궤도에 오를 수 있습니다(영어실력이 향상되는게 보이면 그 때부턴 재미가 붙어요^^). 하지만 이럴 때 반드시 나오는 말이 있죠.. 바로 'BUT!!'^^;;ㅎ.. 처음엔 모르겠지만 적응이 되면서 점점 피곤해요 = .= 그러다보니 이 빽빽한 스케줄 속에서도, 기가막히게 쉬는 법을 찾아냅니다ㅎ;; 물론, 이게 틀속에서 유도리(일본인이 생각보다 많아요 이곳은)를 부리면 실력이 더디게 향상되는 문제밖에 없겠지만, 그 틀 밖을 벗어나면.. 여기 온 목적과는 멀어지고, 어머니가 계신 집과는 가까워 질거에요.(정말, 정말입니다 여긴 진짜로 보내요;;.. 물론, 전 잘 버티고 이렇게 후기를 쓰고 있지만 ㅎ;.. )
그리고 잘만 버티시면, 이곳 생활도 꽤나 즐겁습니다. 주중밤을 별과함께 보내다보면, 어느새 감동처럼 다가오는 'exploding weekends'. 수요일마다 돌아오는' regretful time'. 'Similar age'와 함께하는 친근한 수업도 재밌어요 가끔은 친구랑 노는 것 같은..ㅎ
장난처럼 표현했지만, 사실 세부라는 곳이 그렇게 놀러다닐 데가 많은 곳이 아니에요. 주말에만 나가도 충분히 둘러볼 곳 다 볼 수 있구요. 수요일에 나눠주는 성적표는 은근한 자극, 보람이 되구요. 티쳐들은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 상당히 에너지 있고, 이런 저런 얘기들 하다보면 시간이 금방 가요. 되지도 않은 영어로 무슨 말을할까.. 걱정하는 분들도 있을텐데(저도 그랬구요!), 하다보면 농담도 던지고 일상적인 얘기들도 나눌정도가 되기 때문에 딱히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그냥 들어가보자! 는 마음만 있으면 됩니다!
아, 그리고!! 영어실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팁을 몇 개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 제가 못했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우선, 한국에서 1개월 정도 회화 혹은 어학연수 준비반을 듣고 오시면 한결 수월합니다. 1:1, 1:4 등 회화에 있어 장점이 많은 수업 방식이지만, 반대로 외국인들과의 수업이기 때문에, 모르는 부분을 빠르고, 정확하게, 즉 속 시원히 물어볼 수 없다는 것! 이러한 단점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쓰던 어휘를 자주 쓰는 습관이 생기고, 다양한 의사소통이 조금은 힘듭니다. 물론 time solves everything 이라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훅! 갑니다. 누구말처럼 시간이 활 같기 때문에.. 조금 더 속도를 붙이고 싶으시다 하시면, 한 달정도 예습을^^
두번째는, 정말 힘든 방법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방법이구요... 뭐냐하면, 영어를 자주 쓰는 겁니다. 필리핀 어학원의 특성상, 한국인의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따라서, 일본인과 같은 경우, 영어를 생활 속에서도 공부를 하게 됩니다. '나는 심기가 매우 언짢아' 보다는 'I'm very angry' 가 편할 테니깐요.. 이러한 상황때문에, 일본인의 영어실력이 열악한 환경속에서도(받침없는 일본어.. 매끄도나르도) 우리나라 학생들보다 빨리 늘더라구요. 더욱이 가끔 한국인이지만 영어만 사용하는 부모님께 정말 효도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정말 금방 금방 늘더라구요.
중요한 나이에 학업이나 직장을 미루고 외국으로 나가서 공부를 한다는게 쉽지 않은 일이고, 하게 되더라도 후회 없는 경험을 하고 싶기 때문에 지금처럼 수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 글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읽어보게 될거구요. 하지만 사실, 저도 이 학원 한 군데만 다녀봤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좋다!' 라는 확신에 찬 말은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학원이랑 맞지 않은 학생들도 봤었구요. 그런데, 3개월이 다 끝나가는 지금 드는 생각은, 학원 후기에 쓸 말은 아니지만;; 사실 학원보다는 본인의 의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학원에서 정말 잘 해나가는 사람들을 볼 때도, 그리고 마냥 후회하고 있는 사람들을 볼 때도 느낄 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말인데.. 그냥 이 학원 선택하시고 계획과 의지를 더 다지시는 게ㅋㅋㅋㅋ^^;;... 농담.. 같은 진심입니다ㅎ 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그 목표 이룰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학원임에는 분명한 것 같으니깐요.^^
그리고 여기서 지냈던 몇 사진 투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