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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후기

 
작성일 : 13-01-14 21:06
SME의 아낌없는 지원덕분으로.. 그래! 결심했어!!
 글쓴이 : 유학그리기
조회 : 450  

6월20일~7월1일까지 올랑고 아일랜드에서의 봉사활동 후기 남깁니다..^^
한국에서부터 하고 싶던 국제워크캠프 봉사활동!
직장 다니고, 저녁에 대학을 다니면서 알게 된 국제워크캠프.
그러나 기회가 없었던 내게 필리핀 어학연수가 끝나갈 무렵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무엇이 그렇게 나를 이끌었을까? 처음 계획이었던 캐나다 일정까지 미루면서...
어찌됐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현지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것과 SME의 아낌없는 지원덕분으로.. 그래! 결심했어!!
설레는 마음과 단단히 먹은 각오와 함께 올랑고 들어갈 준비를 했지만 태풍으로 인해 하루.. 또 하루.. 미뤄졌다.
그래도 어렵게 출발~!!

무한 설레임과 약간의 걱정? 잘할 수 있을까? 잘해야 돼.. 라는 부담으로 도착한 올랑고는 생각보다 생활수준이 좋았고 즐거워 보였으며,
수많은 철새들이 쉬고 갈만큼 과연 아름다운 섬이었다.
올랑고에는 워크캠프를 담당하는 현지인 대표와 우리를 안내하고 도와줄 봉사자 2명, 음식을 맡아주시는 분 1명, 또 다른 헬퍼들이 여럿으로 적지 않은 인원이 함께 움직였다.
우리가 할 일은 올랑고 섬을 방문한 외부인이나 우리 같은 자원봉사자들이 왔을 때 사용할 공동 부엌을 더 크고 좋게 만드는 것이었다. 기존에 부엌이 하나 있었지만, 너무 작고 좁아 더 큰 장소가 필요했다고 한다.
직접 대나무를 깍고, 집 틀을 세우고, 지붕도 만들고, 못질에 톱질까지 하루라도 빨리 만들겠다는 열정들로 가득찬 우리는 열심히 일했다.

식사 담당 조를 만들어 하루씩 돌아가며 직접 장을 봐와 음식을 만들었고, 그 외 다른 인원들은 모두 일을 하기로 했다.
덕분에 부엌은 척척 만들어져 나갔다.
필리핀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한다는 것이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더운 날씨 때문인지 필리핀 사람들은 서두를지를 몰랐고 우리는 어떻게든 빨리 완성하고 싶어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문화적 차이를 경험했다.
처음엔 그 차이로 서로 오해도 했지만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며 대화를 유도하고, 우리의 생각을 전달하면서 부엌 만들기는 가속도를 붙기 시작했다. 적극적인 현지인들의 도움과 마을 사람들까지 합세해 부엌은 원래 일정보다 3~4일이나 더 빨리 만들어졌다. 야~호!!!
당연히 처음 만들어본 현지인들의 부엌이지만 생각보다 제법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규모도 제법 크고, 촘촘한 지부, 깔끔하게 깍아낸 대나무 살까지..

와~!! 멋진 부엌 완성!
아무래도 여학생보다 힘이센 남학생들의 노력과 함께 협조해준 올랑고 주민들 덕분에 우리의 계획대로 짧은 기간에 다 완성했다. 헤헤~~
힘들었던 점은 물을 길러다 써야 한다는 점, 벌레가 너무 많았던 점, 전기가 없었다는 점 등이었다. 전기가 최소한의 전기만 공급될 것이라고 듣긴 했지만 정말 최소한의 전기만 허용됐다.
올랑고 섬 전체가 전기 공급이 안 되는 것도 아니었는데 전기가 없다는게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물도 빗물을 받아쓰고 한사람에 두 양동이의 물만 허용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모두 잘 참고 견뎌줬다.
아쉽게도 몇 학생들은 피부 알러지를 겪어야 했지만 큰 병이 아니라서 다행히 큰일은 없었다.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고 일정은 다시 4일정도 단축되었지만 우리가 맡은 일은 모두 완수 하였다.
짧지만 우리들만의 경험, 소중한 추억, 교훈이 담긴 깨달음을 안고 세부에 돌아왔을 때 뭔지 모를 아쉬움과 안도감이 있었다.
깨끗한 물을 맘껏 쓸 수 있는 것, 언제라도 밝은 전기를 쓸 수 있는 것, 깨끗한 곳에서 생활할 수 있는 것, 언제든지 누군가 만들어 주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 이모든 것들이 정말 소중한 것들이라는 것을 느끼고 난 후, 당연하듯 무한정 사용할 수 있는 순간 워크캠프는 이미 끝나 있었다. 짧지만 값진 경험 이었다.
함께했던 맴버들 모두 서로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움직여 주었고 큰 문제없이 잘 어울려 더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비록 캐나다 행을 미뤄가며 간 워크캠프지만 후회는 없다.
이런 갑진 기회를 주고 워크캠프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SME 에 무한 감사드린다.
함께했던 맴버들도 모두 감사해요..
 
무사히 잘 끝내줘서! 워크캠프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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