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2달이 지났다. 필리핀에서의 시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 한국에서 어학원을 선택할 때 스파르타와 세미 스파르타 어느 곳을 가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다가 세미 스파르타 어학원을 선택하게 되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때의 선택이 정말 탁월했던 선택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셀라는 세미스파르타 라고는 하지만, 60분씩 Full Time 으로 7시간 레슨을 하기 때문에 총 학업시간이거의 스파르타에 가깝고, 원하면 스페셜수업(2시간)도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었다.

근데, 나는 오늘 배운거 바로 복습해서 룸메인 일본인 친구한테 활용하는게 훨씬 기억도 잘 나고, 내 입에 맞게 악센트나 발음을 꾸준하게 연습해서 내껄로 만들어야 하는 타입이여서 스페셜수업은 잘 듣지 않았다. 어느정도 자신을 컨트롤만 할 수 있다면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훨씬 능동적으로 공부와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나는 세미 스파르타를 추천하고 싶다.

세부는 사면이 바다로 되어있고, 1년 내내 한여름 날씨여서, 주말엔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들을 즐길 수 있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모집에서 나르스완 이라는 곳으로 호핑투어를 간적이 있는데, 물이 정말 깨끗해서 바닷속 절경을 즐기고 왔다.  바다에서의 호핑투어가 끝나면, 점심을 제공하는데,, 학교친구들과 재밌게 놀고 맛있는 식사까지 함께 즐기니 많은 추억도 생기고 주간에 쌓인 스트레스도 확 풀리는 거 같다.

그리고, 한달에 한번 레벨 테스트가 있는데 그날은 오전만 하고, 점심 먹고 바로 선생님들과 함께 필리핀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나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을 떠난다.  음식도 나누어 주고, 같이 놀이활동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남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점 이외에도 영어를 쓰면서 봉사활동 하는 것도 메리트가 있는 것 같다 ( 수료증도 주니, 나중에 취업을 준비 할 떄 영문이력서 작성 시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다. )

학원매니저 분들과 원장님이 같은 건물 기숙사에서 먹고자고 하다보니,, 형님들 같고 친해져서,, 건의사항이 있거나 불편한 점이 있으면 바로바로 말해서 수습을 빨리 할 수 있어 되게 편리하게 생활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매니저 분들도 일본 분과 한국 분이 다 계시고 원장님은 호주에서 오랫동안 유학하다가 오셔서 인지, 호주워홀로 가는 나에게 유용한 정보도 많이 챙겨주고 계시다. ( 아직 한달 더 있어야 하는데도...ㅋㅋ)

처음에 말 한마디 못하고 벌벌 떨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달라진 내모습을 볼때마다 나조차 감탄한다.^^ㅋ 수업시간에도 선생님들과 어느정도의 웃고 떠들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처음엔 그냥 어느정도만 외국에서 살면 눈과 입이 저절로 트인다고 하던 말들이 안믿기고 나에게 해당이 되지 않겠지 하고 있었지만 어느덧 나도 친구들에게 외국에 나가면 자동적으로 귀랑 입이 트인다고 말을 하고 있다.

나는 솔직히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하지도 않았지만 어느정도 대화가 된다. 룸메이트 두명이 일본인이어서 눈뜨자마자 매일같이 영어로 말하고, 듣고, 또 수업을 7시간씩 들으니깐, 하루 일과를 마쳤을 뿐인데도... 영어가 매일 같이 조금씩 향상 되는걸 피부로 느낀다. 친구들이나 주위 지인들에게 아직 어학연수 안와봤으면 한번씩은 꼭 다녀오라고 추천을 해주고 싶고, 그 중에서 셀라는 외국학생 국적비율이 거의 절반에 가까우니, 룸메이트를 외국친구와 할 수 있어 더욱이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