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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후기

 
작성일 : 12-09-20 13:00
영어보다도 더 큰 무언가를 얻었다는 말로 못할 성취감이 든다
 글쓴이 : 유학그리기
조회 : 455  
24주의 기나긴 연수를 마치고 지난 시간을 뒤돌아 보니, 정말 수 많은 것을 얻었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 계획했던 영어뿐만 아니라, 필리핀, 사람, 정말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경험이었다.
지금까지 생각 하는 것 중 변치 않는 한가지는 학원 선택에 있어서 탁월했다는 점이다. 필리핀 세부라는 놀기 좋고 살기 좋은 관광지 유혹으로부터 날 구해냈으니까 ^^. 그 점에 있어서는 의심의 여지가 전혀 없다. <?XML:NAMESPACE PREFIX = O />
나의 기나긴 24주는 크게 세 시기로 구분 될 수 있다. 8, 12, 마지막 4..
처음 필리핀에 도착하던 그날 9 3,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처음 학원에 들어왔던 그날부터 8주 동안은 정말 열공 생활 그 자체였다. 아침 6 30분부터 밤 12시까지 혹은 새벽 1시까지 책상 앞에 붙어 있어야만 소화할 수 있던 학원 시스템을 나는 정말 성실하고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어찌 영어를 시작할지 몰랐던 나는 우선 교재로 이론 쌓기에 돌입했다. 8주동안 정말 성실하게 고재 진도를 나가고 기본기를 튼튼하게 다졌다. 나는 수능을 본지 얼마 안돼서 영어회화든 리스닝이든 공부하기 훨씬 수월했다.
내 생각에 문법공부는 정~말 중요하다. 그게 기초가 되어 말도 하고 문장도 쓰고, 가지를 쭉쭉 뻗어 영어공부를 잘 해나갈 수 있다. 필리핀에서는 문법 공부는 쉽지 않다. 우리나라 유학생들이 유학을 떠나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정확한 문법 공부와 mind setting 정도가 아닐까 한다. 어찌 됐든 내 기본기는 처음 8주에 결정됐다. 말하려고 노력하고, 노력했고 무엇보다 정확성을 중시했다. 서두르지 않고^^..
그 다음 12주는 적용단계였다. 8주 정도 지났으니, teacher들과도 꽤 친해졌고, 필리핀 환경도 많이 익숙해졌다. 그 시기에는 나는 듣기에 집중했다(+말하기). 의사 소통은 듣기와 말하기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상대의 말을 들어야 내 말을 펼칠 수가 있으니까. 듣기 수업도 2개로 하고, conversation으로 실전 적용에 집중했다.
이 시기에 좋았던 건 학원의 presentation 프로그램이었다. 매주 목요일마다 학원에서 모든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과 Teacher앞에서 영어로 자신의 의견 speech를 펼칠 기회가 주어진다. 처음에는 꽤나 긴 연습 뒤에야 남들 앞에서 내가 하고픈 말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점점 script 준비 없이 잘 말 할 수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해서 너무 뿌듯했다.
마지막 4주는 나 자신을 위한, 한국 돌아가기 준비 단계였다. 아무리 영어공부를 하러 필리핀에 왔다지만, 나는 경험이 필요했다. 그래서, 마지막 한 달은 밖으로 나가 놀았다. 바다에 리조트도 한번 가보고, 세부 시티에 유명한 곳도 다 가보았다. 이론 쌓기에서 쑥 벗어나 호텔check-in도 해 보고 그리했다. 또한, 마지막 한달 동안 공부도 놓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 시기에 나에게 정말 도움이 된 건 English diary 였다. 여섯 달 동안 꼬박 꼬박 쓴 영어 일기, 그리고, 끝까지 헤이해지지 않았다고 내 자신에게 하는 다짐으로서의 영어 일기는 내게 공부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어학연수를 마치고, 이 기분을 어떻게 단 한 글자로는 표현할 수가 없다. 너무나 좋은 사람들을 수없이 만나고, 가족같이 머나먼 필리핀에서 지낼 수 있어서 정말로 좋았다. 모두가 조금씩은 다른 이유로, 그러나 영어라는 공통목표로 모여있는 그래서 더욱 잘 지냈던 사람들^^.. 영어보다도 더 큰 무언가를 얻었다는 말로 못할 성취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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