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차였던 이번주는 이놈의 태풍때문에 이틀이나 수업을 쉬고,
이제 겨우 4주만이 남았네요...
이번주는 제가 필리핀에서 안경을 맞춘일을 얘기할까해요 -
아, 한동안 안경때문에 정말 스트레스 받았었습니다 ㅠ
한국에서 안경을 바꾸고 왔었어야 했는데
뭐, 괜찮겠지.... 이런 안이한 생각과, 이곳에 와서 시력이 더 나빠지는 바람에
전 안경을 착용했을 때, 2미터 내의 글자나, 사람 얼굴도 잘 알아볼수 없게 되었답니다...
처음엔 좀만 버텨볼까? 안경도 비싼데.. 이런마음이였는데
필리핀에서 호주도 갈거고, 한국으로 가려면 한참 남았으니 안경을 바꿔야겠더라구요.
게다가 호주에선 의사 처방전 받는데만 50-100불이 든다는 말에 여기서 안경을 맞추기로 결심했죠 !
그래서 처음에 티쳐와 함께 public market 근처의, 한 티쳐의 단골집인 안경점으로 갔었습니다.
거기서 처음 부른 렌즈의 가격은 500페소.
필리핀에서 안경가격이 꽤나 비싸다고 익히 들어왔기에, 500페소란 말에 기뻐하면서
시력을 재고 렌즈를 바꿔 착용하면서 새 안경 착용에 대해 들떠있었죠 ㅎ
그런데 뭡니까, 이건.......
제 도수가 너무 높아서 마닐라에서 렌즈를 주문해야한다고 하네요 ?
최저가격이 3200페소. (약 10만원)
(필리핀 사람들은 시력이 좋아서 거의 안경을 쓰지않는답니다. 그리고 티쳐들이 제 시력을 들었을 때 다들 놀라더군요 ;; )
하지만 시력 검사후에 몇 번이나 렌즈를 바꿔서 착용해봤지만, 현재 안경과 별 다른걸 못느끼겠더라구요
그래서 그 날 그냥 학원으로 돌아왔답니다 ㅠ


이곳은 처음 갔던 안경점이랍니다 ,

보기엔 좀 그렇지만.. 뭐 나름 괜찮았어요 ㅎ
우리나라에서 하는 것처럼 처음엔 기계로 시력재고 나중엔 렌즈 번갈아 끼워가면서
시력을 맞추더군요 -
그리고나서 3,4일 지났을까요....
눈이 너무 아파서 못견디겠는거예요 .. 그날은 SM으로 갔었습니다 ㅎ
이곳은 처음갔던 곳보다 훨씬 좋아보였어요, 시설면에서나, 이것저것 ㅎ
에쎔내의 매장에서 부른 가격은 압축렌즈가 5500페소, 두꺼운 렌즈는 4500페소...
단지 렌즈 가격만 5500페소(약 16만원)..
우리나라에선 5,6만원이면 새 안경 충분히 맞출수 있는데, 여기선 렌즈값만 16만원이라니...
눈이 너무 아파서 가격은 신경쓰지말고 그냥 렌즈바꿔야겠다 생각하고 나왔는데
정말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한숨만 나오더군요 ㅠ
안경맞추러 가는날은 왜 그리 항상 비가 오는지.....
마지막으로 Session으로 갔습니다..
거기에선 압축렌즈가 5500페소, 두꺼운 렌즈가 1800페소라더군요 ㅎ
전 처음에 렌즈만 바꿀 생각이였는데 ( 이곳은 안경테도 많이 비싸요, 많이 ㅠ)
두꺼운 렌즈를 주문할 경우, 지금 착용하고 있는 안경테는 더 이상 못 쓴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안경테도 새로 맞췄답니다 -
안경테도 비싼것들만 권해주던데.. 그냥 제일 싼걸로, 하지만 제 눈엔 그게 잘 낫더군요
다른것들은 안경알이 어찌나 작던지 ;;
그래서 렌즈값 1800, 안경테 300, 총 2100페소에서 100페소 할인해서 2000페소에 새 안경을 맞췄답니다 -
이번에도 역시 마닐라에서 렌즈를 주문해야해서 5일 후에야 새 안경을 받았답니다 ㅎ
뭐 렌즈가 심하게 두껍고, 이 안경을 착용한 제가 좀 바보같아 보이긴 하지만
공부하러왔으니 그냥 잘 보이는 것과 싼 가격에 새 안경 맞춘거에 감사하려구요 ㅠ
이번에 이곳 저곳 알아봤더니 , 정말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해외에서 안경 맞추기는 정말 비싸더군요,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곳도 있더라구요 - 우리 나라 정말 싸고 좋은 나라 입니다 ㅎ
어학연수 오시기 전에, 혹시 모르니 여유분 안경 하나 더 가져오시면 좋을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