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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후기

 
작성일 : 12-09-17 12:19
2주전부터 계획하고 준비했던 보라카이 여행..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71  
2주전부터 계획하고 준비했던 보라카이 여행..
설레임과 기대를 안고 출발합니다.
새벽 3시 출발...하지만 약속했던 벤 기사는 30분이 지난후에야 도착을 했네요.
기후 탓인지 뭐든 느긋한 이들의 성향을 감안하여 이정도의 지각은 귀엽게 봐 줍니다.
출발전부터 보라카이 가는 길이 너무나 험하고 무섭다는 말을 들었던지라
무척이나 긴장을 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좋은 기사분을 만나 5시간 차를 타고
항구로 가는 동안 별 부담없이 잘 도착을 했네요.
그런데 출발전부터 일행 중 2명의 몸상태가 좋지 않아 무척이나 맘이 쓰입니다.
항구에 도착하니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북적이는 인파를 뚫고 3장씩 표를 구입하여 10여분 남짓 배를 타고 보라카이에 도착을 했습니다.
많은 트라이카(?)가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네요.
일행들의 숙소가 두 군데로 나눠진 탓에 잠깐동안 이별아닌 이별을 하게 되었네요.
우리가 머문 숙소는 white sand beach 앞에 위치한 4성급 리조트.. 가격 좀 합니다.
9시에 리조트 도착...하지만 체크인은 1시랍니다.
해서 근처 가까운 음식점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로비에서 1시간 남짓 기다렸더니
12시경 체크 인이 가능하다고 부르더군요. 숙소는 깔끔하고 무척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잠시 후 다른 숙소에 도착한 일행중에서 또다른 환자가 생겼다는 소식을 접했네요.
이게 어찌된 영문인지...
그래서 도착 당일은 되도록이면 휴식을 취하는 쪽으로 결정을 했네요.
다음날 오전에 호핑을 하기로 결정하고 아쉽지만 보라카이에서의 첫날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그런데...다음날 또다른 환자가 발생했네요. 배가 아프고 열이 나고 설사를 하고..
출발전부터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더니 도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도통 알수가 없네요.
8명 중 4명이 환자라니.. 
둘째날 오전은 또다시 그냥저냥 해변을 거니는 걸루 보내게 되었네요. 

바다는 정말 아름답더군요. 하지만 수온이 올라간 탓인지 해변가에는 녹초가 가득합니다.
30~40m가량 걸어가야 조금씩 맑은 비취빛의 바다가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오후가 되어도 일행들의 상태가 호전되질 않네요.
음식을 잘 먹지도 걷지도 못할정도로 힘들어 합니다.
우리가 지금 휴가를 온건지..
매시간 서로의 안부를 걱정해야하는 이 상황이 어이없기만 하네요.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먼 거리를 달려 도착한 우리의 특별 휴가가..ㅜ.ㅜ 
이렇게 보라카이를 떠난다면 너무나 억울할 듯 하네요. 해서 한가지의 추억이라도 만들어 보기로 했죠.
이튿날 저녁은 리조트에서 진행되는 바베큐 디너를 먹기로 한것..
1인당 645p. 다양한 해산물과 고기류가 무한 리필로 즉석에서 요리가 되어 나오네요.
새우를 워낙 좋아하는터라 20개를 한꺼번에 주문..꼬치랑..스테이크랑...레드 와인 한잔..
거기에 직접 라이브로 들려주는 섹스폰 연주..
보라카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도착하면서 계속 아팠던 일행이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나 큰 순간입니다.
일요일 오전...항구에서 11시 30분에 벤 기사를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있던 터라
11시에 보라카이를 출발..정해진 시간에 약속 장소에 도착을 했네요.
그런데 기사가 보이질 않는것이 어째 조금은 불안한 맘이 엄습합니다.
잠시 후, 기사에게서 전화가 왔네요. 1시에 도착할 것 같다고..
그러더니 잠시 후 1시 30분에 도착할것 같다고..
감이 좋지 않네요. 확실히 도착할 시간을 알려달라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차를 알아보겠노라고
문자를 보냈더니..잠시 후, 기사에게서 답문이 왔네요..헐~ 다른 차를 알아보라는군요.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대략 난감입니다.
몸이 아픈 일행을 부축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새로이 교통편을 알아보라니...
가까스로 웃돈을 주기로 하고 일로일로를 향해 출발합니다..
mk에 도착하는 5시간 동안 롤러코스터 정말 원없이 탔네요.
오랜 시간동안 준비하고 기대했던 여행이 뜻하지 않았던 환자의 속출과 교통편으로
가히 즐거웠노라고 말하기가 어렵네요.
잊지 못할 보라카이 여행....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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